[이 주의 책]'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外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집은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이지만, 높은 집값과 전·월세 사기로 많은 이들이 주거 불안에 내몰리고 있다. 신간은 김의경·장강명·정명섭·정진영·최유안 다섯 작가가 '집'과 '거주'의 불편한 진실을 다섯 편의 소설로 풀어낸 앤솔러지다. 반려동물 금지로 쫓겨나는 세입자, 전세 사기로 무너지는 공동체, 집 한 채 때문에 흔들리는 결혼과 삶, 타인의 '그림자'를 통해 드러나는 계급과 욕망, 월세 전환기 속 불안정한 청년의 주거 현실까지, 다섯 작가는 우리가 외면해 온 균열을 정직하게 드러내며 오늘의 주거 위기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김의겸 외 4명 | 현대문학)

AI 로봇 반도체 BIG 3 투자 트렌드

저자는 AI 혁명을 단일 기술이 아닌 'AI(두뇌)-반도체·데이터센터 인프라(신경망)-로봇·피지컬 AI(손발)'로 구성된 하나의 연결된 시스템으로 분석한다. 미국 현장의 투자자·엔지니어 시각에서 AI가 이미 산업 구조·전력망·고용까지 재편하며 경제적 실체를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닷컴버블 논쟁을 넘어서, AI 인프라와 반도체 패권 경쟁, 로봇 산업의 급성장을 함께 조망하며 향후 10년 투자와 비즈니스 전략의 지도를 제시한다. (최중혁 외 5명 | 한스미디어)

알렉산드로스

20세에 왕위에 올라 불과 10여 년 만에 그리스에서 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드로스의 삶을 고전학자 필립 프리먼이 생생하게 재구성한 전기다. 저자는 고대 사료를 엄밀히 고증하면서도 한 편의 서사시처럼 그의 정복과 좌절, 리더십과 인간적 고뇌를 입체적으로 그린다. 최전선에서 싸우며 병사들과 고통을 나눈 솔선수범, 이민족을 포용해 세계 제국을 꿈꾼 비전, 그리고 친구의 죽음 앞에서 흔들린 인간적 면모까지 담겼다. 동서 문명을 융합한 그의 유산과 '미지에 대한 갈망'은 오늘의 리더에게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필립 프리먼 지음 | 21세기북스)

국가가 보지 못한 국민들

전북을 중심으로 20여년간 현장을 누빈 언론인 함윤호가 국가의 시선 밖에 놓인 삶을 기록한 르포르타주이다. 전북을 '17분의 1 작은 대한민국'이라 부른 저자는 장애인 이동권, 학교 비정규직, 전월세·환경·노동 문제 등 복지와 공공성의 사각지대를 80여 개 사건으로 추적한다. 스튜디오가 아닌 농촌 골목, 무너진 공장, 파업 현장 등 가장 낮은 자리에서 들은 목소리를 통해 국가는 왜 응답하지 못했느냐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잊힌 존재들을 다시 '국민'의 자리로 불러내는 기록이다. (함윤호 자움 | 인물과사상사)

난처한 클래식 수업 10

클래식 음악학자가 마지막 강의의 주인공으로 비틀스를 선택한 이유를 탐구한다. 전쟁과 이념 속에서 청중과 멀어졌던 현대음악, 그리고 거리의 청년문화 속에서 태어난 비틀스의 등장을 대비시키며 20세기 음악의 변화를 조명한다.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품은 비틀스의 음악을 '현대의 클래식'으로 읽어내며, 살아남은 예술이 곧 클래식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시한다. 비틀스를 통해 음악이 시대와 어떻게 소통해왔는지, 그리고 왜 지금 다시 들어야 하는지를 일깨우는 음악교양서다. (민은기 지음 | 사회평론)

우리는 왜 가짜 정의에 열광하는가

심리학자 김태형이 능력주의·기계적 공정·페미니즘 논쟁 등 오늘의 정의 담론을 사회심리학 관점에서 해부한 책이다. 저자는 각자도생의 경쟁 속에서 개인주의적 정의가 부풀어오른 배경을 생존불안과 존중불안에서 찾으며, 청년 세대의 정의관을 비롯해 다양한 집단의 심리를 분석한다. 공정이 정의를 대체한 현실을 비판하고, 공동체적 연대와 기본소득을 통해 진짜 정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정의의 혼란 속 길을 잃은 한국 사회에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김태형 지음 | 갈매나무)

하모나이저

HD현대일렉트릭을 적자에서 단숨에 흑자 기업으로 전환시킨 조석 부회장의 조직 경영 철학을 담은 책이다. 조석 부회장은 성공의 비결을 "사람이 전부"라고 말하며, 조화·소통·신뢰를 기반으로 한 '하모나이저 리더십'을 제안한다. 실시간 내비게이션처럼 조직원의 신호를 받아 최적의 해법을 찾는 리더십 모델과, 역멘토링·DNA 프로그램·소통 이벤트 등 실제 조직문화 혁신 사례가 소개된다. 균형·관용·실천·창의·신뢰라는 다섯 실행 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조직의 조건을 제시하는 경영 인사이트서다. (조석 지음 | 메디치미디어)

이코노미스트 2026 세계대전망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 25개 언어로 동시 출간하는 대표 글로벌 전망서로, 트럼프 재집권 이후 재편되는 국제질서와 2026년 세계가 맞닥뜨릴 핵심 이슈를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지정학, 경제·금융, 무역, AI와 기후 위기, 스포츠 윤리 논쟁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며 미·중 경쟁, 자유무역 약화, 재정 위기, AI 거품 가능성 등 급변하는 세계 흐름을 날카롭게 짚는다. 'Mapping 2026' 특집과 함께 예상 분쟁·기술 변화까지 입체적으로 제시해 미래를 대비하는 최적의 나침반이 되는 책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AI시대 계약서 검토법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계약서를 정확히 해석하고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다. 이 책은 기본 계약 지식부터 실전 검토법, 리스크 관리, 협상 전략, AI 활용까지 계약 실무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복잡한 법률 용어와 독소 조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유불리·법률·경영상 검토 기준을 제시하며, AI를 활용한 계약 검토 절차와 AI 결과를 검증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담았다. 법무 담당자뿐 아니라 창업자·실무자 모두가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서로, 안전하고 유리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핵심 지침을 제공한다. (김대호 외 1명 지음 | 아템포)

문화스포츠팀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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