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전남 완도군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2025년도 고향사랑기금 공모 사업'에 '소안면 공동 빨래방 조성'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와 군비 등 총 3,000만원이 투입된다.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하고, 어르신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불 등 대형 세탁물 봉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완도군청 전경
군은 이를 통해 지역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반찬 봉사, 안부 살피기 등을 연계한 복합적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소안면 빨래방은 부녀회 사무실 내에 설치한다. 소안면 부녀회와 협의를 거쳐 세탁물 방문 수거부터 세탁·건조,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을 공동 빨래방은 전남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협력하는 고향사랑기금 사업으로, 청산면과 노화읍에 이어 소안면이 세 번째로 선정됐다. 이로써 완도군은 전남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군 관계자는 "마을 공동 빨래방은 단순한 생활 편의 시설이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세탁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