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도서관, 독서문화·평생학습의 '중심'으로 우뚝 서다

속초시립도서관, 개관 10주년 맞아
미래 100년 향한 '새로운 도약' 시작
독서문화 향상·평생학습 구축 '중추'
연평균 13만명 방문…10년간 방문객 249% 증가

속초시립도서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속초시립도서관 이용 모습. 속초시 제공

지난 2015년 9월 22일 문을 연 이후 시민들의 독서문화 향상과 평생학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연평균 13만명이 방문하는 지식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개관 당시 방문객 수보다 249%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21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한 속초시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모든 연령층을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향토자료관, 멀티미디어실, 시청각실 등이 있다. 현재 7만637권의 도서를 비롯해 전자책(4452권), DVD(706점) 등 다양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비도서 자료도 5337점에 달한다.

또 1층 장난감도서관은 689점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다.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은 중앙치매센터와 도서관이 연계해 치매와 관련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다.

2017년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디지털화 자료 이용약정을 맺고 2018년에는 향토자료관을 개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의 칸막이식 열람실은 개방형 북카페로 바뀌었다. PC 8대와 공유오피스 2개실을 갖춘 멀티미디어실을 비롯해 강연과 영화 상영 등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54석 규모의 시청각실과 24석 규모의 문화강좌실, 도서관 자료와 개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20석 규모의 열람실도 갖추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예약 도서를 받거나 대출 도서를 반납할 수 있는 무인예약대출반납기를 비롯해 각종 자료를 인쇄, 복사할 수 있는 무인 복합기, 수유실과 도서관 회원 편의시설인 사물함이 비치돼 있다.

속초시립도서관 어린이도서관-장난감도서관. 속초시 제공

기존의 칸막이식 열람실은 개방형 북카페로 바뀌었고, 전자자료실은 공유오피스와 PC 코너를 갖춘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장애인들을 위한 '책나래 서비스'와 독서보조기기를 도입하여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북스루 예약대출 서비스'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시행해 시민들의 독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속초시립도서관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2026년 3월 개관을 목표로 강원도 최초의 공공영어 도서관을 건립 중이다. 총면적 658.26㎡ 규모로 지어질 영어 도서관1층에는 유아와 어린이 자료실, 일반자료실, 스토리존, 사무실이 2층에는 매거진존과 멀티미디어존, 임산부휴게실, 테라스가 들어선다.

속초영어도서관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글로벌 시대 지역의 미래세대인 어린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배움터이자 놀이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속초시는 영어도서관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문화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속초시립도서관은 시설 확충 등 하드웨어 못지않게 소프트웨어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주목받는 것은 각종 문화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 하반기로 나눠 운영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아와 어린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이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각 연령대에 맞는 7∼8가지의 세부 프로그램을 상, 하반기 각각 8회씩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연 5회 운영 중인 성인 대상의 사시사철 인문학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특별전시와 공연, 디지털 시대에 맞춘 ICT 기반 자료 운영 등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열린 도서관으로 발전해 왔다.

속초시립도서관(도서체육센터) 전경. 속초시 제공

이런 성과에 힘입어 개관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143만3727명에 달하고 있다. 연평균 13만330여 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개관 당시의 3만7300여 명에 비해 249% 증가한 수치다. 회원 수도 8월 말 현재 2만1855명이다.

지난해 11월 초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시립도서관 이용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설문조사에는 389명이 참여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립도서관이 지난 10년간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속초시 문화, 교육 발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와 지식, 문화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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