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도시공사(BMC, 사장 신창호)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부산연구개발특구 첨단복합지구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난 11일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부산도시공사가 부산연구개발특구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있다. BMC 제공
이 사업은 강서구 대저동 일대 약 177만㎡ 부지에 첨단산업, 연구시설, 산업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인근 대저공공주택지구(1만 9000세대)와 연계해 동시 개발이 이뤄지며, 직주근접형 생활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해양바이오,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부품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체 산업용지의 10.8%를 중소기업 전용단지로 배정해 지역 중소기업 성장 기반을 다지고 첨단 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전문 연구인력의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약 8000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와 9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 조성공사 발주를 목표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창호 사장은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은 서부산권의 산업지형을 혁신적으로 이끌 기회"라며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과 건설산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