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정승현기자
동남아 특산품으로 불리던 애플망고가 전남 무안군에서 수확을 시작했다.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애플망고 수확이 한창이다.
군은 올해 수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새로운 소득작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9년부터 7년간 약 16억 원을 투입해 애플망고를 포함한 다양한 아열대 작목을 시범 도입해왔다. 현재 애플망고는 여섯 군데, 총 1.3㏊ 규모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높은 당도와 품질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확한 애플망고는 온라인 쇼핑몰 '맛뜰무안몰'을 통해 판매 중이며,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30% 특별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군은 이번 행사가 판로 확대와 소비자 부담 경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안은 아열대 채소, 레몬, 체리 등 다양한 아열대 작물을 함께 육성하고 있으며, 재배 품목과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다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최광재 무안군 식량원예과장은 "앞으로도 애플망고를 비롯한 아열대 작물 지원을 확대하고, 품목별 연구회 중심의 고품질 공동브랜드를 추진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