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 북구의회가 16일 일본 해외 출장 결과를 주민에게 직접 보고했다. 세금 사용 내역까지 공개한 이번 보고회는 북구의회 개원 이후 처음 열린 자리다.
광주 북구의회가 16일 일본 출장을 다녀온 뒤 주민보고회를 갖고 있다. 광주 북구의회 제공
이번 출장에는 최기영 단장을 비롯해 의원 7명과 직원 2명이 참여했다. 지난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 오이타, 기타큐슈를 방문해 복지, 지역경제, 문화·체육 분야의 현장을 둘러보고 북구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보고회에서는 출장 경비 집행 내역과 세부 활동이 공개됐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주민들이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의원들은 이에 대해 성실히 답변했다.
출장단은 후쿠오카 돌봄 실습 보급센터, 시민방재센터 사례를 들어 북구형 통합돌봄 모델, 주민참여형 재난대응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일본 장애인복지기관 '태양의 집'을 언급하며 맞춤형 직업훈련 과정 도입, 지역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고용 확대 등 장애인 자립 지원 정책을 제안했다.
최 단장은 "주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다녀온 만큼 결과를 투명하게 보고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