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자
패션기업 에이유브랜즈(AU BRANDZ, 대표 김지훈)가 상하이 안푸루에 락피쉬웨더웨어(Rockfish Weatherwear)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 매장은 지난 9월 프리오픈 직후 첫 주말 토요일 하루 동안 매출 2,700만 원을 기록했으며, 4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안푸루 거리는 '중국의 성수동'으로 불리며 패션·문화·라이프스타일이 집결된 핵심 상권으로, 이번 오픈은 단순한 매장 개점을 넘어 브랜드의 상징적 지위를 확보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에이유브랜즈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상하이 중심 상권인 난징시루(南京西路)에 2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난징시루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몰려 있는 중국 대표 번화가로, 플래그십 출점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매출 성장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안푸루·난징시루 투톱 전략은 상하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향후 타 도시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진출한 베이징 산리툰 매장은 하루 평균 2천만 원대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젊은 소비층이 집중된 지역 특성상 SNS 노출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심천 MixC World 매장 역시 하루 1천만 원대 매출을 올리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안착했다. 특히 혁신도시로 꼽히는 심천은 브랜드가 글로벌로 성장하기 위한 실험 무대이자 확장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FW 시즌이 본격화되면 아우터·부츠 등 웨더웨어 수요 증가로 매출이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유브랜즈는 합작법인 AU BRANDZ HANGZHOU TRADING CO., LTD.를 기반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공격적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베이징과 심천에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한 데 이어, 연내 상하이·충칭·베이징·항저우 등 5개 지역에 추가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9월에는 티몰(Tmall)과 샤오홍슈(Xiaohongshu)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을 가속화한다.
에이유브랜즈 관계자는 "상하이 안푸루 플래그십은 락피쉬웨더웨어가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는 신호탄"이라며, "베이징·심천 매장의 안정적인 안착, 상하이 난징시루 출점, FW 시즌 수요 확대를 통해 중국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국내 8개, 해외 22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