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 심뇌혈관센터가 개소 4개월 만에 심장·혈관 시술 200건을 넘어섰다.
센터는 지난 6월 초 문을 연 이후 204건의 시술을 시행했다. 이 가운데 관상동맥조영술이 136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이 45건으로 뒤를 이었다. 풍선확장술, 인공심박동기 삽입술, 심율동전환술 등도 다수 시행됐다.
심뇌혈관센터 김성만과장이 심장혈관질환 시술을 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특히 대학병원에서 주로 이뤄지던 선천성 심장질환 '심방중격결손증' 치료도 2건 성공하면서 전문성을 입증했다. 전체 시술의 약 90%는 관상동맥 질환 진단·치료로, 센터의 핵심 역할을 보여준다.
센터는 부산 기장군과 울주군 서생면 등 고령자가 많은 지역에서 심근경색·협심증 같은 응급 심혈관 질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과 최신 장비를 갖췄다.
김성만 심장내과 과장은 "개소 직후부터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해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 맞춤형 치료와 긴밀한 협진 체계를 통해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