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정승현기자
목포시 청사 전경.
전남 목포시는 지난 2일 열린 고향사랑기금 운용심의위원회에서 '2026년도 고향사랑 기금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지난 7월 시민을 대상으로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으며, 접수된 제안은 사전심사와 기부자 선호도 조사를 거쳐 위원회 심의로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확정된 7개 사업은 ▲고향 부모님 병원 동행 안심케어 ▲행복밥상 만인동락 ▲여성폭력피해자 보금자리 조성 ▲임신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참전유공자 장수방한모 지원 ▲유기 동물 입양꾸러미 지원 등 신규 6건과, 기존 추진 중인 ▲자립준비청년 교육비 지원사업 1건이다.
특히 '고향 부모님 병원동행 안심케어'는 기부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사업으로, 의료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차량과 보호자 동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부모님의 건강을 기부로 지킨다'는 취지가 공감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부자의 뜻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로 이어지도록 생활 밀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자립준비청년 교육비 지원', '공동생활가정 공부방 조성', '왕초보 부모 탈출 프로젝트' 등 5개 기금사업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