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7~8월 진행한 '숙박시설 화재안전주간' 시행에 따라 숙박시설 화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22일부터 8월22일까지 한 달간 '2025년 숙박시설 화재안전주간'을 실시한 결과 도내 숙박시설 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줄었고,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별 대책은 지난해 8월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참사' 1주기를 맞아 추진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 7~8월 숙박업소 화재안전주간에 따라 이천 숙박업소를 찾아 화재 요인 등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도 소방재난본부는 부천 참사의 교훈을 토대로 도내 숙박시설 5042곳에 대한 현장안전지도, 소방훈련 등을 진행했다.
해당 기간 각 관할 소방서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냉·난방기구 및 전기제품 관리, 불법 구조 변경, 피난통로·비상구 확보 여부 등 취약 요인을 점검했다. 또 컨설팅과 함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합동훈련도 병행했다.
훈련에는 총 343개 숙박시설 관계자 2254명이 참여했으며, 초기 화재 진압과 대피 유도 절차를 실전처럼 훈련했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도민의 안전 앞에 예외란 있을 수 없다"며 "숙박시설은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생명이 지켜져야 할 공간으로 작은 불씨도 철저히 관리해 도민 모두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숙박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