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인 나우로보틱스가 1일 국내 증시에서 두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2공장 증설 완료 등을 앞두고 성장 기대감이 커진 여파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10시23분 현재 나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11.07% 상승한 1만8660원에 거래되고있다. 장 초반에는 주당 1만9950원을 찍으며 2만원대를 눈 앞에 두기도 했다.
이는 해외 진출 본격화를 둘러싼 성장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이날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드라이브가 확대될 것"이라며 "대규모 우량 고객 확보를 인해 반복 수주 및 안정적 수주잔고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6년 매출액은 215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 2027년에는 매출 350억원에 두 자리대에 달하는 마진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나우로보틱스의 경쟁적 우위로 전 영역에 대응 가능한 풀라인업 구축, 로봇프레임워크를 비롯한 소프트웨어와 자체 하드웨어 설계기술 확보를 꼽았다. 또한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의 내재화율을 지속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어 70% 중반에 이르는 원가율 역시 2026년 60%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Z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과 판로 구축 확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산업용 로봇 외에도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으로 공급 모델은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우로보틱스는 물량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준공 시점은 2026년 2월 중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