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경기도가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기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한국나노기술원 주관으로 도내 특성화고 3학년 25명을 대상으로 '2025년도 반도체 기술 교육과정'을 이달 1일부터 오는 12월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인력양성사업'은 한국나노기술원이 보유한 첨단설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에 종사할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740명이 넘는 반도체 기술 인력이 배출됐다. 이들 중 88% 이상 교육생이 관련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했다.
이번 교육은 채용 연계형과 취업 지원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도가 나노기술 인력 양성사업 일환으로 특성화고교생 대상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채용 연계형은 나노 및 반도체 공정 기술 전반에 관한 이론과 장비 실습 교육, 설계 교육, 소자 제작 실습,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실습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전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에 정규직 사원으로 내년 취업하게 된다.
취업 지원형은 반도체 제조업체, 반도체 조립·테스트(OSA) 등을 중심으로 취업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며, 경기도는 교육생에게 교육 실비를 지원하고 성적 우수자에게 경기도지사 표창, 한국나노기술원장상을 수여한다.
박민경 경기도 반도체산업과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도내 지역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우수 인재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지원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