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전남도의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은 지난 26일 신안비치호텔에서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설 후 기존 학교부지 활성화 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원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한 전략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2028년 3월 목포 옥암지구로 통합 이전이 예정된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의 기존 부지를 공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선국 전남도의원은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설 후 기존 학교부지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의회 공
최 의원은 "목포고와 목포여고의 통합 이설은 단순한 학교 이전이 아니라, 목포 원도심의 정체성과 지역 공동체의 미래가 달린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기존 부지 활용이 부실하게 추진될 경우 원도심 공동화와 주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특히 과거 청호중학교 이전 사례를 언급하며 "주민 의견 수렴 부족과 장기적 계획 부재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총체적 마스터플랜 수립과 주민 참여 기반의 계획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목포고 부지의 역사적 가치도 강조했다. 그는 "목포고는 80년 넘게 지역 인재를 배출해온 교육의 상징이자 원도심의 핵심 거점이다"며 "단순한 기관 재배치가 아닌 교육·문화·체육·복지 기능이 융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처럼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서부권 대표 교육문화 거점으로 지정하고, 도서관 이전과 연계한 복합 공간을 조성한다면 원도심 재생과 지역 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목포고·목포여고 부지 활용 문제는 단순한 행정 과제가 아니라 원도심의 지속가능성과 지역 공동체의 미래가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다"며 "도민과 함께 숨 쉬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