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기자
지역 재투자에 가장 뛰어난 역량을 지닌 금융회사에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이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금융회사의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과 해당 지역 경제기여도 등 지역금융 지원 전략 등을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5등급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농협은행, 아이엠뱅크, 기업은행 등 5곳이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과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고, 상호저축은행 중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체 평가지역의 작년 여신증가율(4.7%)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평가지역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예대율)은 124.1%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은행의 평가지역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95.3%로 수도권(83.1%)에 비해 높았다.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율은 3.3%로 전년(4.3%) 대비 다소 하락했다.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1.95%로 전년 대비 1.39%포인트 상승했다. 인구 수 대비 점포 수는 102.5개(100만명당)로 수도권(115.0개)에 비해서 적은 수준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재투자 평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하여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금융환경 변화 등에 맞춰 평가 타당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