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11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 무형유산 주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무형유산 주간' 포스터[사진=국가유산청 제공]
한국의 무형유산과 전통문화를 특정 기간 해외에 소개하는 행사다. 그동안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에서 진행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토론토에서 전시, 공연, 체험 행사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린다.
전시는 '김씨 부인의 어느 하루'를 주제로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내 알타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가상 인물 '김씨 부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규방 문화와 전통공예를 소개하며 여성의 삶과 지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구혜자 국가무형유산 침선장 보유자의 전통한복과 홍정실 입사장 보유자의 혼례함, 김극천 두석장 보유자의 빗접 등 공예가들의 작품 아흔한 종 192점을 선보인다.
다음 달 13일과 14일에는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전통공예와 한복 입기 체험을 운영한다.
전통예술 공연은 다음 달 13일 메르디안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공동체 종목 아리랑을 알리는 '삶, 시간, 아리랑'이다. 김일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와 이춘희 경기민요 보유자가 전통 아리랑을 들려준다. 국악 퓨전 그룹 예결밴드와 현대 무용가 박철우, 작곡가 원일,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등도 참여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을 선사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현지인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즐기고 이해하는 특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