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동5가 일대, 상가·주거·업무 복합공간 탈바꿈

138가구 공동주택 조성
공유오피스 등 복합시설 마련

노후 주택과 상가가 밀집했던 안암역 역세권 일대가 업무와 상업, 주거공간이 합쳐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관련해 '성북구 안암동5가 85-7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안암동5가 85-7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대상지는 6호선 안암역 역세권으로 현재는 주택가와 상가, 대학병원으로 사용되는 부지다. 고려대학교와 대학병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대학가 앞 먹자골목 상권이 형성돼있다. 대다수 건물이 노후되고 저개발된 상황이라 개발을 통해 역세권 기능 강화와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대상지에 업무, 휴게, 주거 기능 중심의 복합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향후 교통영향평가 등 심의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9년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획 결정에 따라 대상지에는 지하 5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138가구)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근린생활시설과 공유오피스 등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공동주택 중 109가구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형태로 공급되며 대학교와 대학병원 종사자 등이 직주 근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상 1~2층에 연면적 1500㎡ 규모의 공유오피스 계획을 통해 부족한 창업 지원공간을 지원한다. 이곳은 인근 대학과 연계한 청년들과 주변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 지원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안암동5가 85-7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지상 3층에 외부와 연계되는 개방형 휴식공간인 옥상정원을 조성한다. 대상지 북측에 막다른 도로를 인접 도로와 연결해 주변 고려대로와 안암로, 고려대로24길 등이 연결될 수 있는 원활한 차량동선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고려대 주변 지역인 안암동 일대 생활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설부동산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