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명 주식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필요시 추가 소환

관련자 29명 조사, 압수물 분석중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에 대한 압수물을 분석 중이며 필요시 추가 소환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해 총 7건의 고발이 접수됐다"며 "5건의 고발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관련자 29명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차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사진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지난 1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의 주식 거래 내역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PC 자료 등을 분석하며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나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29일 김 여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등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처분했다. 경찰은 김 여사의 옷값 결제 당시 관봉권 사용은 확인했으나 특수활동비라고 입증할 증거는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한 배후 의혹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과 함께 서부지법 난동을 교사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를 받고 있다.

사회부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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