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기자
서울 용산구 갈월동 52-6번지 일대 숙대입구역 공동주택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동대문구 신설동 등 4곳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공급을 추진한다.
시는 전날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갈월동 52-6번지 일대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4호선 숙대입구역, 용산지구단위계획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내에 위치한다. 시는 정비구역 3만6611.5㎡를 신규 지정하고, 공동주택 획지 2만6659.5㎡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0층 규모로 총 870가구(장기전세주택 265가구, 재개발임대주택 59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주택 중 절반은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대상지와 주변 후암특별계획구역과의 보행 연계를 위해 북측 생활중심도로 12m, 동측 두텁바위로변 진입도로 15m를 신설하고 주변에 공공공지를 조성해 녹지 공간을 확보했다. 또 기존 사회복지시설은 입지가 우수한 곳으로 위치 조정하고 2개 건물을 신설해 생활 편익이 향상되도록 공공기여 계획을 수립했다.
동대문구 신설동 91번지 일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1·2호선,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신설동 역세권에 위치한다. 정비구역 1만7414㎡가 신규 지정됐고 공동주택 획지 1만5038.7㎡에 아파트 4개동, 지하 4층에서 지상 38층 규모로 총 609가구(장기전세주택 183가구, 재개발임대주택 37가구)가 공급된다. 마찬가지로 장기전세주택 중 50%는 미리내집으로 조성된다.
동대문구 이문동 170-65번지 일대 공급되는 아파트 조감도. 서울시
시는 주변 성북천과 신설동의 보행 동선 연계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보도형 전면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저층부에 커뮤니티 및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성북천변과의 연계를 통해 수변 친화적 생활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선 영등포구 신길동 96-24번지 일대 신길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도 통과됐다. 이를 통해 1호선 신길역에 인접한 노후 저층 주거지를 3개동,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45층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총 505가구(장기전세주택 154가구, 재개발 의무임대 32가구 포함)가 공급된다.
이 외에도 시는 은평구 새절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하고 6호선 새절역 인근에 지하 5층, 지상 39층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다. 용적률 415.9%, 지하 5층에서 지상 39층 규모이며 총 506가구(장기전세주택 151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근린생활시설, 지역필요시설도 복합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