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기자
티웨이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해외 노선을 전방위로 확대하며 글로벌 저비용 항공사로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0년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을 꾸준히 늘려가며 노선 확장을 이어왔다. 이후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서 대양주와 유럽지역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국내 대표 LCC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12월 인천~시드니 노선을 국내 LCC 최초로 취항했으며, 2024년 5월에는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을 취항하며 첫 유럽 노선 운항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인천 출발 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까지 유럽 주요 거점 노선을 연속 취항했다. 올해 7월에는 첫 북미 노선인 인천~밴쿠버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대양주, 유럽에 이어 미주까지 운항 노선을 넓혔다.
티웨이항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항공기 도입과 탄소 배출 저감에도 힘쓰고 있다.
신기종인 '보잉 737-8' 항공기를 4호기까지 도입했으며, 2027년까지 20대로 확대해 현재 26대인 '737-800NG' 기종을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이를 통해 평균 기령을 8.9년으로 낮출 계획이다.
특히 2026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30-900NEO'를 순차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기종은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25% 절감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기단 현대화와 운항 경쟁력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약 1500억 원을 투자한 첨단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 건립을 진행 중이다. 2028년 초 격납고가 완공되면 연간 70대의 항공기 정비를 자체적으로 진행해 해외 MRO 의존도를 줄이고 정비 비용 절감과 운항 효율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에 인수된 티웨이항공은 항공과 숙박을 결합한 차별화된 항공·여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대명소노그룹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티웨이항공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참여했다. 티웨이항공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마련을 위해 금융과 운영 전반에 걸쳐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대명소노그룹과 함께하는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객 신뢰와 만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