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환경공무관에게 ‘입는 로봇’ 연내 보급

국내 4개 로봇 전문업체 시연회 참여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현장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입는 로봇(웨어러블 로봇)’을 연내 보급한다.

도봉구 환경공무관들이 업체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입는 로봇’을 착용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구는 지난 8일 도봉구청 자운봉홀에서 국내 로봇 전문업체 4곳이 참가한 ‘입는 로봇 시연회’를 열었다. 이번 시연회는 업체별 제품을 비교·평가하고 구매·도입 제품을 선정하기 위해 열렸다. 앞서 구는 지난 5월에도 시연회(1차)를 열었다.

행사에서는 환경공무관들이 보행보조 로봇, 허리보호형 웨어러블 로봇 등을 직접 착용해 실용성과 사용 편의성을 평가했다. 이 장비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나 경사로를 오르내릴 때 하체 부담을 줄이고 허리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대당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여서 당장 전면 보급은 어렵다는 게 도봉구의 설명이다. 구는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1600여만원으로 올해 일부 장비를 우선 도입하고, 향후 예산을 마련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현장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는 일은 안전과 직결된다”며 “이번 시연을 통해 실효성을 면밀히 점검해 합리적인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도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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