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스호텔,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진출…'포트폴리오 확장'

정관에 5개 사업 목적 신규 추가
시니어층, 인바운드 고객 등 맞춤형 전략 전개

파르나스호텔이 호텔 운영 노하우와 전문성을 담아 주거·여행·식음료(F&B) 사업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파르나스호텔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주거·복지시설 위탁운영 사업 ▲공동주택, 업무시설의 공동편의시설 위탁운영 사업 ▲종합여행업 ▲식품 및 축산물 유통판매전문업 ▲위탁급식업 등 총 5개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르나스호텔은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를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시니어 하우징 시장이 연평균 6.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시니어 레지던스와 커뮤니티 편의시설 위탁 운영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입주민에게 럭셔리 호텔 수준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주거 문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아파트, 오피스 편의시설로도 분야를 확대한다.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에 5성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 운영 사업을 협의 중이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해 5성급 호텔의 서비스를 일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 구상이다.

종합여행업 사업을 영위하며 외국인 고객 대상 관광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파르나스호텔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는 지난 5월 투숙객 체류형 문화, 관광 프로그램 '나인트리 액티비티 위드 나비스타'를 론칭했다. 외국인 투숙객을 중심으로 전문 가이드의 해설과 함께 로컬 명소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경희궁, 청계천, 남산 등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숨은 명소 중심의 계절별 테마 투어를 선보여 '나인트리 액티비티 with 나비스타'를 나인트리 바이 파르나스의 대표 서비스로 육성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RMR(레스토랑 간편식) 사업도 확대한다. 앞서 파르나스호텔의은 독자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파르나스호텔 컬렉션'에 RMR 라인을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버터 치킨 커리'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출시한 시그니처 센트, 올해 상반기의 프리미엄 침구에 이은 세 번째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이다. '버터 치킨 커리'를 시작으로 메뉴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장하여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40여년간 축적한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며 "시니어층, 글로벌 인바운드 고객, 홈 미식가 등 타깃별 맞춤 전략을 통해 사업 역량을 고도화하고, 고객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파르나스호텔은 매출액 2029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상반기 대비 15%, 44% 감소한 수치다. 오는 9월에는 프리미엄 어반 웰니스 호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유통경제부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