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그들이 도왔으니… 기장군 이장협, 산청군서 수해복구 ‘구슬땀’

40여명 봉사단 피해가구 정리·토사 제거

"2014년 도움, 이번엔 우리가 갚아야죠"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기장군 이장협의회(회장 최진호)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봉사에는 기장군 이장협의회 소속 자원봉사단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산청군 단성면 석대마을 일대에서 산사태와 침수로 피해가 큰 4가구를 중심으로 가재도구 정리, 토사 제거, 하천 주변 정비 등에 나섰다.

복구 현장에 투입되기 전, 봉사단은 석대마을 이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전해 듣고 4개 조로 나눠 작업에 임했다. 뙤약볕 아래 이어진 구슬땀 작업에도 주민들의 표정은 고마움으로 가득했다.

최진호 회장은 "2014년 8월 기장군이 집중호우 피해를 보았을 때 전국 각지에서 받은 도움을 이번에 조금이나마 갚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동근 석대마을 이장은 "많은 곳에서 복구 지원을 받았지만, 기장군 이장협의회처럼 내 일처럼 열정적으로 임한 곳은 처음"이라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장군 이장협의회가 경남 산청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위해 출발하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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