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짙은 코스피…장초반 3210대서 등락

美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눈치보기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해당 지표 발표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향후 미국 기준금리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3220.72로 개장했다. 이후 3210대를 오가며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만 12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7억원, 2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810.51로 약보합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810 내외를 오가고 있다.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증권(-2.73%), 음식료·담배(-1.20%), 운송장비·부품(-0.88%), 건설(-0.82%), 운송·창고(-0.83%) 등의 순서로 낙폭이 컸다. 반면 기계·장비(2.54%), 금속(1.07%)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4.3%로 가장 상승 폭이 컸다. 이어 SK하이닉스(2.5%), LG에너지솔루션(1.5%), 삼성바이오로직스(0.9%), HD현대중공업(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 등의 순서였다. 삼성전자(-0.7%), 현대차(-0.2%)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612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2억원, 5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달리 상승한 종목이 다수였다. 종이·목재(1.90%), 화학(1.38%), 운송·창고(1.28%), 금융(1.28%), 전기·전자(1.19%), 금속(1.14%) 등 1% 이상 상승한 업종도 다수였다. 운송·창고(-2.30%), 건설(-1.20%), 제약(-0.71%)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하락세가 더 많았다. HLB(-2.7%), 리가켐바이오(-2.5%), 알테오젠(-0.7%), 휴젤(-0.5%) 등의 순서로 낙폭이 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5.0%), 에코프로(3.8%) 등은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3% 오른 3220.72에 장을 시작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8.11 강진형 기자

증권자본시장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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