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한 지 3일 만에 경기에 교체 출전해 동점을 끌어내는 귀중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10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스 FC와의 2025 MLS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 후 기자회견에서 "승점 3을 얻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지만, 모두가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데뷔전을 치러서 기쁘고, 곧 골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두 팀이 1대1로 맞선 후반 15분 경기에 투입된 후 후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2대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MLS 그라운드에 첫발을 내디딘 소감으로 "정말 즐거웠다"면서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준 적은 처음이었다. 사람들이 축하하고 축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 이곳에 있는 게 정말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에서 더 큰 임팩트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LAFC는 17일 오전 8시30분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는 "오늘 30분 정도 뛰었고, 다음 주 경기도 준비하고 있다. 동료들과 훈련을 통해 어떻게 나아질지 보겠다"면서 "다음 주에는 선발로 나서서 더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