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와 전남에 이틀간 최고 200㎜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1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신안 홍도 94㎜, 신안 흑산도 91.6㎜, 강진 성전 90.5㎜, 해남 북일 84.5㎜, 영암 학산 81.5㎜, 장흥 68㎜, 광주 북구 11.5㎜ 등을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에 이틀간 최고 2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도로·여객선 등 34곳이 통제되며 주민 148명이 대피했다. 혀영한 기자
전날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신안 흑산도 178.8㎜, 신안 홍도 175.5㎜, 여수 삼산초도 146㎜, 강진 성전 141.5㎜, 완도 135.3㎜, 해남 송지 131.5㎜, 강진 강진읍 131㎜, 광주 북구 36㎜ 등이다.
1시간 최대 강수량은 진도 48.6㎜, 신안 흑산도 47.5㎜, 해남 땅끝 46.5㎜, 강진 성전 46㎜, 완도 43.2㎜ 등이었다.
현재 강진·완도·흑산도·홍도에는 호우경보가, 나주·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해남·영암·무안·함평·목포·신안·진도·거문도·초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전남 남부 해안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광주와 전남은 이날 밤까지 비가 이어지다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부 30∼100㎜(많은 곳 120㎜ 이상), 광주와 전남 북부 10∼60㎜다.
아직 별다른 피해 신고는 없지만, 전남에서는 도로와 여객선이 통제되고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 국립공원 5곳, 여객선 3항로 5척, 둔치주차장 2곳, 공원·캠핑장 4곳 등 34곳이 통제됐다. 여수·광양·보성·함평 주민 116세대 14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