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2'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2025년을 '도전의 해'로 선언한 엔씨소프트의 변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 기술 자회사 NC AI가 국가 주도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주체로 선정됐으며 하반기에는 최대 기대작 '아이온2' 출시로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11일 엔씨에 따르면 가장 먼저 성과를 낸 곳은 인공지능 영역이다. NC AI는 최근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5개 정예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본사 독립 6개월 만에 이뤄낸 쾌거다. 이번 사업 참여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양질의 데이터, 인재 영입 비용 등의 지원을 받는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온2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아이온2는 대표 IP인 아이온을 정식 계승한 언리얼 엔진5 기반 신규 MMORPG다. 원작 아이온은 2008년 출시 이후 160주 PC방 점유율 1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 수상, 게임스컴 최고의 온라인 게임상 등 성과를 거두며 '리니지'의 뒤를 잇는 핵심 IP로 자리 잡았다. 엔씨소프트는 분할법인의 성과와 신작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올해 백 투 더 베이직으로 돌아가 게임성을 높이고 각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조직을 매칭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