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이민, 7일 빈소 마련 '큰 슬픔…유족 뜻 따라 장례 조용히'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한 이민 모습. KBS2 방송화면 캡처

여성 알앤비 듀오 애즈원(As One) 멤버 이민(본명 이민영·47)의 장례가 엄숙하게 치러진다. 소속사는 음원 발매 일정을 연기한다고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7일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과 브랜뉴뮤직 모든 임직원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다"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랜뉴뮤직은 추모의 뜻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예정돼 있던 음원 발매 일정도 연기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9일 오전 5시 30분이다.

이민은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동료들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너만은 모르길'을 작곡한 윤일상은 "언제나 유일무이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기억하겠다. 너와의 작업은 항상 행복했다"고 SNS에 적었다. 가수 김현성은 "민이, 넌 참 좋은 사람이었어. 밝고 유쾌하고 선한. 네 미소와 웃음소리가 벌써 그립다"고 추모했다.

이민은 1999년 1집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로 데뷔한 한국계 미국인 아티스트로, 감미로운 음색과 세련된 창법으로 '너만은 모르길', '원하고 원망하죠', '천만에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2013년에는 2세 연상의 한국인 회사원과 하와이에서 결혼했으며, 2019년 JTBC 음악 예능 '슈가맨'에 출연해 대중 앞에 다시 섰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2020년에는 싱글 '애써'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고, 올해 6월에는 싱글 '축하해, 생일'을 내놨다. 최근에는 KBS2 음악 프로그램 '박보검의 칸타빌레'에도 출연했다.

애즈원 멤버 크리스탈은 비보를 접한 뒤 미국에서 급히 귀국 중이다.

문화스포츠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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