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제36기 연합해외봉사단이 7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태국 치앙마이 왓타노타이파얍학교에서 글로벌 교육 나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전했다.
부산대 해외봉사단이 태국서 해외봉사를 진행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올해는 부산대 해외봉사 파견 20주년이 되는 해다. 그간 부산대는 해외 현지에서 교육 나눔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번 봉사에는 학생 33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한글교육 ▲K-팝 댄스 ▲태권도 ▲미술 등 한국문화 전수와 ▲3D프린터·아두이노 기반 융합교육 등 5개 프로그램으로 현지 학생 170여명을 만났다.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칠판·게시판 제작, 교실 벽화 작업, 외국어 건물 내 '건강계단' 설치 등 교육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또 부산대와 부산시를 알리는 홍보설명회, 한-태 요리교실,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교류를 진행했다. 8월 3일 치앙마이 삼왕상 광장에서 열린 거리공연에서는 K-팝 노래와 커버댄스, 태권무, 플래시몹 등을 선보여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산대는 이번 활동에 사용된 기자재와 교구를 현지에 기증하고, 요청 시 온라인 연계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을 방문한 이창근 학생처장(디자인학과 교수)은 "이번 봉사는 일방적 지원이 아닌 상호 학습과 성장을 이끄는 파트너십의 모범 사례였다"며 "치앙마이 아이들의 마음에 한국과 부산대, 그리고 부산의 진심이 스며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 격차 해소, 한국어·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해외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