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9621원에 타깃 멀티플(기업가치 배수) 10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에 순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803억원, 영업이익 102.8% 증가한 869억원을 기록했다. 남 연구원은 "당사 및 시장 기대치가 영업이익 84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치"라며 "2분기는 절대치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개선된 부분이 고무적이라 생각하는데 동대문 면세점 철수비용 및 환율 하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고 백화점 기존점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감소가 제한적이었으며 더현대서울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익 방어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 지누스 연결 실적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동대문 면세점 철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방한 중국인 입국자 증가 가능성, 럭셔리 MD(상품기획) 보강 이후 더현대서울 실적 성장과 디큐브(신도림) 철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실적을 순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246억원, 영업이익 16.1% 증가한 750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