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1일 '2025 세계어촌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Fishing Communities 2025)' 개막 100일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세계어촌대회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인천에서 개최되며,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내 산·학·연·정 관계자는 물론, FAO·UNESCAP·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전 세계 40여개국 어촌공동체가 참여하는 글로벌 정책외교의 장으로, 국가·지역 간 상생·협력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는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 지역과 사람, 그리고 환경을 잇는 어촌의 미래'(One Ocean, One Community)로 정해졌다. 공동체와 어업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전 지구적 협력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촌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폐회식 ▲국가별 대표자 회의 ▲국가·지역 간 협력·연대 ▲청년·여성어업인 역할 강화 ▲수산자원과 어촌의 미래 ▲기후위기 대응 ▲어촌관광 ▲청색어항(Blue Ports) 등 공식·협력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전시·홍보 부스, 현장 투어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새롭게 정비된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행사 자료 아카이브, 참가자 등록, 주요 프로그램 소개, 뉴스레터 구독, 후원 참여 기능 등을 제공하며,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한국어 등 4개 국어 서비스로 운영된다.
조정희 KMI 원장은 "세계어촌대회는 전 세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어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어촌의 미래 비전과 해법을 모색하고, 국민들에게도 어촌의 다채로운 가치와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5 세계어촌대회'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