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수해 피해지역 복구 위해 물자·인력 총력 지원'

공직자·민간단체·시민·기업 등 지역사회 함께 나서

경기도 화성시가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군과 경남 합천군에 대한 물자·인력의 총력 지원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정구원 제1부사장을 단장으로 '수해 지원 대책단'을 구성한 후 민·관 협력을 통해 두 지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피해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시는 수해 복구 인력 260여명, 47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 굴착기 등 수해복구 지원 장비 19대, 성금 500만원을 지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매도시인 경남 합천군의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성시 제공

시는 재난 복구 활동 능력을 갖춘 화성시자율방재단과 협력해 지난달 22~23일 이틀간 굴삭기, 특장차, 고압세척기, 양수기 등 장비 14대와 인력 15명을 가평군에 긴급 지원했다.

화성시서부보건소는 방역 차량을 활용해 피해지역 소독 및 방역 작업에 나섰으며, 화성시의용소방대는 산불진화차량을 활용해 침수 주택 청소 등 수해복구에 참여했다.

화성시새마을회는 400만원 상당의 휴지, 냉각 티셔츠 등 폭염 속 복구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을 전달했다. 화성시특수임무유공자회 화성시지회도 후원금 500만원을 화성시복지재단에 기탁하고 직접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동탄4동과 동탄1동 주민자치회·사회단체협의회 회원 등 시민들도 각각 합천군 가회면과 가평군 청평면 수해 지역을 찾아 침수된 가옥 및 인근의 토사와 오염물 제거를 도왔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달 30일 경남 합천군을 직접 방문해 자원봉사자 110여 명과 함께 수해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간부 공무원들이 모은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지정기탁금으로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정구원 제1부시장이 가평군을 찾아 신성이엔티, 특수임무유공자회 화성시지회, 청원경찰협의회 경기도 광역본부 등의 후원으로 조성한 17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시 공직자와 관내 공공기관 직원 1177명이 마련한 특별성금 3466만 원을 경기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경기도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 시장은 "공직자는 물론 자원봉사자, 민간단체, 기업 등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피해 복구에 나서줘 감사드린다"며 "수해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아 다시 웃음이 넘치는 마을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