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스피어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1일 오전 9시 3분 스피어는 전일 대비 30% 폭등하며 상한가(1만4170원)에 입성했다.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건 스페이스X와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다. 스피어는 전날 장 마감 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10년간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772억원 규모로 최근 스피어 매출액 25억6000만원 대비 약 2967%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 31일부터 2035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계약 만료 후 최대 3년간 계약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계약 종료일까지 구매 예정 금액은 약 10억달러로, 전날 수주한 5548만달러(772억원)의 경우 초기 수요예측 금액의 6개월 치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이례적으로 계약 상대방이 공개된 이유는 스페이스X와 스피어의 협력 관계 강화와 함께 시장에 신뢰를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