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여종구기자
유기견 해외입양 전문 단체 드림테일즈레스큐(Dream Tails Rescue)가 캐나다 내 수의과대학, 동물병원, 행동 전문가 그룹과의 광범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 입양 시스템을 구축, 신뢰 기반의 새로운 구조와 입양 모델을 선보인다.
드림레스큐테일즈와 안드레바다는 28일 신한스퀘어브릿지 동대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드림레스큐테일즈 제공
이와 더불어 ESG 콘텐츠 기업 안드레의바다는 국내 입양 인식 개선 브랜드 몽스필드(Mongsfiel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외 유기견 입양 활성화를 위한 이원화 협력 체계를 본격화한다.
▲캐나다 현지에서 펼쳐지는 입체적 보호와 전문 입양 시스템
드림테일즈레스큐는 구조된 유기견이 단순히 해외로 이동되는 것을 넘어 캐나다 현지 입양센터에서 이중 검진, 행동 평가, 정착 모니터링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보호 체계를 제공한다.
또 입양견들은 캐나다 도착 직후 현지 수의과대학과 파트너 동물병원을 통해 다시 한번 건강 검진을 받으며 행동학 전문가와의 연계를 통해 가정 적응력과 사회성 등을 면밀히 살핀다.
이 시스템은 입양자와의 심층 인터뷰, 가정환경 평가, 입양 후 정기 팔로업 등 입양 전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만약 입양이 실패할 경우에도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재입양과 재교육 시스템을 가동해 유기견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한다.
드림테일즈레스큐는 이를 단순 구조 중심의 활동이 아닌, 유기견의 생애 전환을 위한 '전문 입양'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몽스필드와의 시너지로 국내외 입양 문화 개선 추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드림테일즈레스큐는 안드레의바다와 손잡고 시민참여형 입양문화 개선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안드레의바다가 운영하는 '몽스필드'는 국내 보호소와 임시보호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책임 입양 연계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유기견의 삶과 입양 과정에 대한 감성 콘텐츠, 교육 워크북, ESG 굿즈 제작 등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해외입양 대상 유기견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 공동 제작 ▲반려동물 생명존중 교육 자료 개발 ▲국내외 입양자 대상 소식지와 후원 굿즈 제작 ▲입양 캠페인과 전시 활동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정 드림테일즈레스큐 대표는 "유기견이 단지 구조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보호자와 만나는 과정을 전문성과 책임을 갖고 설계하고 있다"며 "캐나다 내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의 협력은 입양 이후까지도 생명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백송이 안드레의바다 대표는 "국내 입양 환경은 여전히 낮은 인식과 미비한 정보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자들이 많다"며 "드림레스큐테일즈의 해외입양 전문성과 몽스필드의 시민 교육 플랫폼이 결합돼 진정성 있는 입양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체 간의 단순한 연대 수준을 넘어 국내외 입양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구축하고 구조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반려동물 보호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