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올해 상반기 순익 1조6287억…전년比 6.6%↓

이자이익 크게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 증가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6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6%(1149억원) 감소한 수치다.

계열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1조1879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4650억원, 농협생명은 15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주가지수 상승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반한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와 유가증권 운용손익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315억원 감소한 4조977억원을, 비이자이익은 2175억원 증가한 1조329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5%, 10.35%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작년 말 이후 2분기 연속으로 개선추세가 지속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로 지난해 말 대비 0.08%포인트 개선됐으며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80.8%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2.16%에서 12.37%로 0.21%포인트 개선됐다.

상반기 중 농협금융 계열사가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목적사업인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농협 계열사가 납부하는 분담금)는 총 3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억원(6.5%) 증가했다.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한 사회공헌금액으로 1360억원을 지출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에도 견조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자본비율 개선 등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가 예상된다"며 "농업·농촌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금융부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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