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FOMC 영향 점검 '美금리동결 예상수준…변동성 예의주시'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정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예상된 수준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지난 밤사이 열린 FOMC에서 정책금리는 4.25%~4.50%로 동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여건 완화, 낮은 실업률,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등을 동결 배경으로 언급했다. 또한 현재 통화정책에 대해 '완만히(modestly) 제약적(6월과 동일)'이며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고, 경제를 부적절하게 제약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결정을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 기대치에 비해 파월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보인 데 반응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 차관은 "최근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서도 "주요국 경기 흐름, 미 통화·무역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경각심을 갖고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시장의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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