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514억 관광단지 뜬다


대천리조트, 골프장 확장·콘도 리모델링… 체류형 관광지로 새단장

보령시는 514억 원을 토입해 대천 리조트를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보령시청

충남 보령의 오랜 숙원인 '대천리조트 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충남도 승인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에는 사업비 514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보령 관광의 지형도를 바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보령시 남포면 창동리 일원 96만4195㎡ 부지에 조성되며, 2025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4년간 추진된다. 민간사업자인 ㈜대천리조트가 관광진흥법 제52조 및 제54조에 따라 시행한다.

주요 계획은 ▲9홀 규모 골프장의 18홀 확장 ▲가족형 콘도미니엄 리모델링 ▲아트스테이션·문화숲길 조성 ▲운동·오락시설 정비 등으로, 자연과 문화를 아우른 체류형 관광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9홀 골프장은 보령시민 중심의 이용에 그쳤지만, 확장 후에는 외부 관광객을 겨냥한 바다 조망형 친환경 골프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폐철도 구간에 방치된 레일바이크 시설도 재정비해 관광 콘텐츠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숙박시설은 공연장·영화관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도 고려한 맞춤형 시설이 도입된다.

또 산림 자원을 활용한 어린이 체험형 콘텐츠도 신규 구성돼 가족 단위 관광 수요를 본격 유치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관광단지 지정은 보령이 해양 중심에서 내륙 관광도시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기존 유원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찾고 머무는 복합 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해양·내륙을 연결하는 관광 벨트 구축 및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충청팀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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