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일론 머스크 '李회장과 파트너십 내용 논의'…23조 수주 부각↑

삼성전자가 강세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약 23조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파트너십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후 2시4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25% 상승한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향후 반도체 생산 계획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한 이용자의 지적에 답글을 달아 해명했다.

이 엑스 이용자는 머스크가 지난 27일 올린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는 글을 공유하면서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전혀 모른다"(Samsung has no idea what they signed up for)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답글에서 "그들은 안다"(They do)라고 한 뒤 "나는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총 22조7천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작년 삼성전자 총 매출액 300조8천709억원의 7.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단일 고객 기준 최대급 계약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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