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벌크부두 7개 운영사와 간담회…'벌크화물 유치 확대 총력'

인천항만공사(IPA)는 30일 인천항 벌크부두 운영사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벌크화물(컨테이너로 운송되지 않는 화물) 유치를 늘리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항만물류협회와 함께 마련한 간담회는 최근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인천항 벌크화물 물동량 회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인천 내항과 북항에서 벌크부두를 운영하는 7개 벌크부두 운영사 대표와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벌크 화물의 물동량 증대를 위한 협력 방안과 항만 운영상의 애로사항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철강원자재, 플라이애쉬(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된 석탄재로 만든 시멘트 혼합 원료) 등 특수화물 유치를 확대하고 자동차·철강·염화칼슘 등 야적장 추가 확보, 하역 서비스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소 개선 등 인천항 벌크화물의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또 신규 벌크화물 유치에 따른 성과급 지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인천 내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IPA에 따르면 수도권 제조기업의 지방 이전과 벌크화물의 컨테이너 운송 등으로 인천 내항과 북항의 벌크화물 물동량이 최근 4년간 연평균 4.3%씩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 줄어 즉각적인 대응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북항의 경우 지난해 549만t의 벌크화물을 하역했는데, 이는 2023년 대비 15.5% 감소한 수치다. 내항은 제주 삼다수, 글로벌 환적 자동차 유치 등에 힘입어 지난해 1422만t을 처리했으나 2023년보다 물동량이 3.1% 줄었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벌크화물 유치 확대와 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속해서 소통하며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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