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김우관기자
전북 부안군이 내달 1일부터 노인성 질환인 요실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요실금 치료비를 지원한다.
30일 군에 따르면 노인성 질환인 요실금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노인을 위한 통합관리 권고사항' 중 하나로 제시한 노인병 증후군으로 고령층의 사회적 참여를 제한해 건강과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높은 질환이다.
부안군 청사 전경.부안군 제공
부안군보건소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요실금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자 지난 3월 보건복지부 요실금 치료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했고,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지원 대상은 신청 소득 기준에 적합한 60세 이상 요실금을 진단받은 어르신으로 연 최대 100만원 상한 내에서 올해 1월부터 발생한 요실금 관련 검사비, 약제비, 수술비 등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신분증과 진단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또는 한부모가족 증명서, 요실금 치료 관련 진료비·약제비 영수증 등 구비서류를 갖춰 부안군 보건소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단,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 또는 실손보험 수령자는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부안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제때 노인성 질환(요실금)을 치료받고, 건강하고 당당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