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7~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5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에서 한국대표단 5명이 금4, 은1로 전원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IPhO(International Physics Olympiad)는 196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전 세계를 순회하며 매년 7월 개최된다.
110개국 6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은 이혁준, 한지형(이상 서울과학고 3), 이연호(서울과학고 2), 최정민(경기과학고 3) 학생이 금메달, 장근영(서울과학고 3) 학생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금메달을 딴 이혁준 학생은 탁월한 성적으로 대회 참가자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올림피아드에서는 이론과 실험 시험이 각각 5시간씩 진행됐으며 이론은 ▲은하 내 별의 분포와 움직임 ▲콕스 시계의 작동 원리 ▲샴페인 속 기포와 병마개 발사 관련 문제가 출제됐고, 실험은 ▲지구 자기장 측정 ▲모래 속 쇠 구슬 움직임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신용일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위원장은 "바쁜 학업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국위를 선양한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들이 과학에 대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