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최대억기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은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으로부터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 2주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EMR 인증제는 의료법 제23조의2(전자의무기록의 표준화 등) 및 동법 시행령 제10조의8(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인증)에 따라, 의료기관이 사용 중인 EMR 시스템의 기능성·상호운용성·보안성 등 3개 분야에 대한 표준 적합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다.
이는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 확보, 진료의 연속성 보장을 목표로 한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전경
2025년 1월부터 시행된 2주기 EMR 인증제는 진료, 간호, 진료지원, 원무 등 여러 영역에서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해 인증 지표를 통합·간소화하고, 의료기관의 인증 업무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대구동산병원은 2021년 '유형2'에 해당하는 종합병원 EMR 사용인증을 받았으며, 2025년 병상 수 확대에 따라 2주기 '유형3'(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기준) 변경 심사 대상 기관으로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대구동산병원은 현재 2024년 제품인증을 갱신한 동산의료원의 통합 병원정보 시스템 '동산병원 베스트케어 2.0'을 사용 중이며, 이 시스템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에서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환자의 약물 알레르기 및 과민반응을 상세히 기록하고, 처방 시 기존 복용 약과의 상호작용을 사전 점검하며,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의료진에게 자동 알림을 전송하는 등 환자 안전과 진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진료정보교류사업'과 '건강정보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해, 환자의 진료 정보를 의료기관 간 안전하게 연계하고, 여러 의료기관에 누적된 의료데이터를 모바일로 쉽게 확인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진료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우진 병원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주요 임상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진료의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정보의 안전한 활용과 보안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의료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