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전역에 ㎝ 단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된다

市, 국토부 사업 공모 선정…국비 등 11.4억원 투입
디지털트윈 연계해 탄소중립·도시개발 의사결정 지원

내년부터 경기도 광명시 전역을 대상으로 ㎝ 단위의 고정밀 전자지도가 구축된다.

광명시가 내년부터 시 전역을 대상으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에 나선다. 연초 구축된 디지털 국토플랫폼으로 본 광명시 일대. 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하는 '2026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는 국비 5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여기에 시비를 더해 총 11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내년부터 38.5㎢에 이르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고정밀 전자지도와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정밀 전자지도'는 도로와 도시 공간의 물리적 요소들을 ㎝ 단위 수준의 정밀도로 디지털화한 3차원 지도 데이터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정밀 위치 인식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LBS)와 공간정보 응용 기술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전체 면적의 약 42%가 광명시흥신도시 개발,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만큼, 항공촬영과 레이더 등 최신 기법과 첨단 장비를 활용해 도시 전역의 고정밀 공간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올해 초 구축한 '디지털 국토 플랫폼'과 연계해 탄소중립과 도시개발 분야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탄소중립의 경우 건물 에너지 관리와 그린리모델링 대상 건축물 선정, 태양광 설치 적합지 분석 등에,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변화하는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경관 시뮬레이션과 공간 데이터 제공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은 급변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도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도시개발은 물론, 자율주행과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형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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