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잡아라… 부산항만공사, 혹서기 항만근로자 안전확보

부산항 건설·운영·설비 전 분야 안전관리 추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혹서기를 맞아 항만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힘을 쏟아붓고 있다.

BPA는 하절기 폭염으로 인한 항만 근로자의 안전사고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5일 알렸다.

이달 초 항만 근로자 2000여명에게 쿨마스크와 햇빛가리개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제공했고 7월 중에는 점검단을 꾸려 부산항 전역의 안전 위해요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BPA 건설본부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항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혹서기·우기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북항재개발사업 현장을 관리하는 항만재생사업단도 마리나 건립공사 2단계 현장 등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점검단은 고용노동부의 '여름철 폭염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에 따라 부산항 신항과 진해 신항, 북항재개발 현장 등을 찾아 고온 노출 위험구역 관리 실태, 그늘막과 냉풍기 설치 여부, 근로자 휴게실 확보, 휴식시간 운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현장 근로자 200여명에게는 쿨링타올, 아이스팩, 음료 등 폭염 예방물품도 제공했다.

24일에는 BPA 감천사업소가 부산항운노동조합 감천지부·남서지부와 함께 현장 안전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20여명은 각 지부 작업장을 돌며 안전그늘막과 폭염 대비용품을 전달했다.

폭염에 따른 전력 사용 증가로 인한 정전·화재 예방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BPA는 북항과 신항 변전소, 신항 웅동 하수처리장,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전기 및 냉방기기 설비를 대상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여름철 피크전력 대응 현황과 소방기기 작동 상태, 냉방기기 연결 멀티탭 점검 등 전기사용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폭염 속에서도 항만 건설과 운영에 힘쓰는 현장 근로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상고온과 폭염에 대비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줬다.

송훈 항만재생사업단장이 북항 마리나 요트 육상적층시설 현장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가 혹서기 대응 물품을 배포하며 항만 근로자 안전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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