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지하수 오염 대응 TF 가동

민·관 첫 회의…연내 실태조사
TCE 초과 지하수엔 개선 명령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지하수·토양 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광주 광산구 민관 특별전담팀(TF)이 본격 가동됐다. 광산구는 전날 구청 중회의실에서 '하남산단 지하수 토양 오염 방지 대책 TF' 첫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 청사 전경.

전담팀은 환경전문가, 환경단체, 주민, 광산구의회,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하남산단과 인접 주거지역의 지하수 시설 검사, 오염 감시 체계 구축, 정화 방안 마련, 제도 개선 등을 총괄한다.

구는 지난 17일부터 하남산단 및 인접 지역의 지하수 245공을 대상으로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수치를 확인하는 긴급 수질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 전체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내달 초 2차 회의를 통해 행정조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담팀은 정기적 수질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기존 관측망 142개소 검사 주기를 분기별 연 4회로 확대하고, 시민에게 결과를 공개하자는 의견을 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신속한 수질검사를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

구는 지난 22일까지 115공을 검사 의뢰했으며, 이 중 하남산단 내 2개소에서 TCE와 PCE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해당 지점에는 수질개선 명령이 내려졌다. 구는 오염 확산 방지와 정화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전담팀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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