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기자
24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주요국간 관세 협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코스피 기준 3200선 진입을 재시도할 전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도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 합의 진전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85포인트(1.14%) 뛴 4만5010.29에 마무리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49.29포인트(0.78%) 오른 6358.91, 127.33포인트(0.61%) 상승한 2만1020.02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일 무역 합의 소식에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중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폭을 확대하는 등 관세 이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내 증시에선 금일 공개되는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중국·EU의 정상회담 내용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국과 동일한 25% 관세를 부과받았던 일본이 15%로 협상을 마무리한 점은 국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이는 국내 관세 협상 기대감을 확산시키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확대시킬 것"이라며 금일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관세 협상은 25일 개최될 한미 '2+2 경제 통상 장관 협의'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외에도 실적 발표에 따른 주요 종목들의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뉴욕증시 장 마감후 2분기 깜짝실적을 낸 알파벳이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상승한 반면 테슬라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간 외에서 주가가 5%가량 빠지기도 했다.
이날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 반영 속 관세 피해주로의 로테이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2조2320억원(전년 동기 대비 +35.4%), 영업이익이 9조2129억원(+68.5%)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이미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