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경북대, 기후위기대응 조경 혁신모델 손잡아

부산형 식재모델 가이드라인 성과 공유

도시 회복탄력성 높이는 산학협력 본격

부산도시공사(BMC, 사장 신창호)는 23일 경북대학교 조경학과와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조경혁신 모델 공동 실현을 위한 산학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부산도시공사 조경사업부 실무진과 경북대 엄정희 교수, 대학원생 및 학부생 등 20여명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조경 과제와 학문적 연구성과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BMC는 그간 추진해온 ▲기후위기 적응형 '부산형 식재모델' 개발 결과 ▲센텀2지구 등 주요 사업지 적용 계획 ▲BMC 스마트 조경 전략 ▲블루카본 기반 해안 생태복원 사례 등을 소개하며 공공 조경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경북대 측은 ▲도시기후 기반 조경계획의 최신 연구 동향 ▲학생들의 창의적 조경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이론과 실무의 연결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공사와 경북대가 공동 수행한 '기후위기 적응을 위한 부산형 식재모델 가이드라인' 연구용역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실제 조경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또 IPCC 제6차 보고서에서 제시된 과학적 전망과 블루카본을 활용한 생태 복원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도 이어졌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 조경은 단순한 미관이 아닌 도시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 시설로 재정의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북대와의 협력을 강화해 조경기술의 실효성을 높이고, 이를 부산 전역에 적용해 기후 대응력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공동 연구과제 발굴 ▲현장 실습 및 공동 학술 프로그램 운영 ▲주요 사업지 내 기후적응 테스트베드 조성 등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가 경북대와 기후위기 대응 조경혁신 모델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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