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전통문화 체험' 기회 제공

싱잉볼 힐링·한국음식 만들기 등 선보여

전남 해남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군은 문화체육관광부, 전남도와 협력해 '2025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 프로그램을 주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남문화재단, 해남문화관광재단, 지역문화진흥원 등과 함께 진행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체험의 장을 열었다.

해남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체험의 장을 개최했다. 해남군 제공

행사는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문화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이다. 행사 대상은 땅끝농협과 황산농협에 배치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로, 5~10월 한국에서 근무하는 단기 근로자들이다. 농번기의 바쁜 일정을 잠시 멈추고,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한국 문화를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됐다.

지난달 열린 첫 번째 행사에서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싱잉볼 힐링, 한국음식 만들기, 불꽃놀이 등을 즐기며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직접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근로자는 "일하느라 문화를 접할 여유가 없었는데, 해남군이 이렇게 환영해줘 감동했다"며 "한국을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문화는 사람들과 마음을 이어주는 중요한 통로"라며 "근로자들이 일 외에도 따뜻한 기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8일 2차 행사에서는 한국음식 체험, 무예복 체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또 다른 의미 있는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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