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6회 연속 '폐렴 치료 잘하는 병원' 선정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6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6회 연속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4년부터 시작된 평가 이래 한 차례도 빠짐없이 최고 등급을 유지한 결과로, 감염성 질환 대응에 있어 전남대병원이 전국적인 모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폐렴은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은 질환이며, 감염성 질환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사망원인에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폐렴으로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은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전국 599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 적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심평원은 폐렴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검사 시행 여부 ▲적정 항생제 사용 ▲입원 진료 과정의 평가 등을 종합해 전국 의료기관을 정기적으로 평가해오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은 종합점수 98.8점을 받아 전국 평균(82.9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객담 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검사 실시율 등 핵심 진료지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전남대병원의 이 같은 성과는 폐렴 환자의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 항생제 오·남용 방지 등 감염 관리 전반에 걸친 표준화된 진료지침의 체계적 적용과 의료진의 전문성, 간호 인력의 신속한 대응체계가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정 신 원장은 "폐렴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될 수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남대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감염 질환에 대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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