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기자
21일 열린 북한사업 30주년사 발간을 위한 착수보고회 모습.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단체)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21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본부 대회의실에서 '월드비전 북한사업 30주년사'발간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1994년부터 30년간 월드비전이 수행해온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그 역사적 의미와 성과를 공식적으로 기록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북한사업 30주년사'는 국내 대북지원 역사상 동일 기관이 30년간 지속적으로 수행한 인도적 협력 활동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첫 사례로, 대북지원의 역사성과 민간협력의 지속성을 상징하는 기록물로 평가된다.
월드비전은 "'북한사업 30주년사'는 단순한 연대기적 기록을 넘어 ▲사업 성과와 한계 ▲현장 사례와 당사자 증언 ▲정책 환경 변화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담는다"면서 "특히 학술적 분석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독자와 후원자, 정책 관계자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향후 대북 인도적 지원 정책 개선을 위한 실증 기반 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사업 30주년사'는 2025년 말 정식 출간을 목표로 제작이 진행된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의 북한사업은 한 봉지의 밀가루로 시작된 민간 연대의 현장이자, 평화와 인권을 위한 외길이었다"며 "30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정리해 공유하고, 향후 남북 협력이 보다 실효성 있게 발전해 나가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