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경환기자
순천시가 최근 '가로수 위험성 평가용역'을 완료하고, 위험 수목에 대한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최근 '가로수 위험성 평가용역'을 완료하고, 위험수목에 대한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위험에 대비해 가로수 전도사고 예방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전남 최초의 선제적 대응이다.
6월 한 달간 진행된 이번 평가는 금당지구 일대 느티나무 968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문 장비를 활용한 정밀 조사를 통해 수목의 구조적 결함과 전도 위험을 면밀히 분석했다.
조사팀은 수목의 형상, 줄기 기울기, 뿌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TS Meter 전기저항 측정기와 내시경 촬영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해 정확성을 높였다.
그 결과, 구조적 결함이 확인된 느티나무 41주가 '조치 권고 수목'으로 판정됐다. 시는 7월 중 해당 수목들에 대한 제거 및 외과수술 등 정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기적 안전진단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